커다란 인사동(?) 작은 경복궁(?) - 먹자 골목같았던 전주 한옥마을 가족여행

직접 가봤다(국내)|2022. 3. 9. 12:17

주말에 큰맘 먹고 아이들과 함께 보성 녹차밭 -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녹차밭에 갔다가 2시간 30분 정도 걸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당일로 가는 분들도 있다지만 저는 그렇게는 운전 못한다고 와이프에게 말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힐링 여행 - 전라남도 보성녹차밭(대한다원)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멀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대한다원'의 보성녹차밭입니다. ▼ 위치 인천에서 6시반에 출발해서 11시에 도착했습니다. 3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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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숙소는 급하게 전날 예약하느라 한옥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하지 못하고 '전주 황실 관광 호텔'이라는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숙소 상태는 그냥 보통이고 특별한 점은 1층에서 한복을 대여해 주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저희는 성인 2, 초등학생 2이라 3인실에 1인 추가를 하려 했는데 특별히 1인에 대해 요금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주차는 건물 뒤에 작은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하면 됩니다.

 

전주 황실 관광 호텔
전주 황실 관광 호텔 (주차도 가능하고 한옥마을 은행로 끝자락에 위치해서 한옥마을 진입도 용이합니다.)

이렇게 이쁘게 꾸며진 한옥 게스트 하우스가 곳곳에 있었지만 예약하기가 쉽지 않았었고 예약이 가능한 곳은 평가가 너무 않좋은 곳들이라서 결국에는 무난한 곳으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한옥 게스트 하우스
한옥 게스트 하우스

▼ 둘러보기

처음에는 그냥 걸어서 구경을 하려고 했지만 둘째가 전기자전거를 타자고 졸라서 망설이다가 전기자전거(4인)를 대여해서 여기 저기 돌아다녔습니다. 2인승은 모르겠지만 4인승 대여는 90분에 3만원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운전하기 힘들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적응하니 바람도 막아주고 한옥마을 한 바퀴를 크게 돌면서 대략적인 위치 파악도 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운전과 승차감은 별로니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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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작은 상점과 공방들 그리고 기념품샵과 카페/식당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한복대여를 만원 정도에 해줘서 그런지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애들 한복을 입혀볼까 했는데 너무 날씨가 추워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이날 정말 바람이 너무 불어서 3월인데 롱 패딩 입고 콧물 흘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한옥마을
한옥마을

다니다 보면 이쁜 골목들이 자주 보여서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기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구경하고 돌아다니면 금새 90분이 지나갔는데 자전거 반납하고 돌아보면서 눈여겨보았던 곳에 가서 사진 찍고 체험할 수 있는 곳에서는 체험도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골목1태연골목골목2골목3
곳곳에 이쁜 골목들이 많이 있습니다.(중간에 태연님 벽화도 있어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박물관, 체험관 등이 많이 있어 미리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충동적 여행이라 돌아다니면서 찾아서 시간을 좀 많이 손해 봤습니다.

곳곳에 체험장소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옥마을 중심 즈음에는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는데 대부분은 포장위주로 장사하는 곳들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느라 줄을 못 섰는데 나중에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저희도 포장을 해서 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도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줄을 계속 늘어서 있는 곳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줄서서 먹는 포장 맛집들

▼ 그외 장소

예전에 일본 아사쿠사에서 했던 점괘 보는 곳과 비슷한 태어난 띠를 가지고 토정비결을 봐주는 뽑기가 있어 재미로 해보았습니다. 

천원에 가능한 토정비결

그리고 아이들이 쉽게 지나치지 못했던 뽑기 가게도 곳곳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꽝이 없다'라는 상인의 말에 홀딱 넘어가서 시켜달라고 조르는데 여기까지 와서 못하게 하기도 그렇고 한 번씩 해봤습니다. ㅎㅎ 역시 꼴등... 사실 일등해도 맘에 드는 상품이 없었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다른가 봅니다. 꼴등 상품도 너무 좋아하며 돌아왔습니다.

고민의 뒷통수
상위권 상품들(ㅡㅡ;;)

▼ 경기전

전주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경기전'... 이곳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그 외에 여러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이 전시되어 있다는 블로그를 보고 한창 한국사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공사중이라 실물 어진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주까지 왔으니 일단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갔습니다. 따로 할인을 해주거나 하진 않고 태조 이성계 어진은 복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별로 위로가 되진 않았습니다.) 

태조 이성계 어진

▼ 요약

일단 급하게 결정된 여행이라 준비가 부족했지만 그래도 나름 알차게 돌아다녔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잘 보존된 한옥들이 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 야시장 같은 느낌도 많이 들고 카페거리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있지만 수박 겉핡기 식으로 진행되는 느낌이었고 곳곳에 위치한 상점들에서 판매하는 물건도 거의 비슷비슷해서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야식으로 포장해 온 음식들과 점심, 저녁에 먹었던 맛집들에 대해서도 곧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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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가족과 함께 힐링 여행 - 전라남도 보성녹차밭(대한다원)

직접 가봤다(국내)|2022. 3. 8. 08:39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멀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대한다원'보성녹차밭입니다.

대한다원 홈페이지

▼ 위치

인천에서 6시반에 출발해서 11시에 도착했습니다. 378km... 중간중간 휴게소 들려서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사 먹으면서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차는 막히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한 번에 운전하기 쉽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287-1

▼ 입장하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보이는 길로 올라가면 입구가 보이고 그 옆에 매표소가 보입니다.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작은 개울도 있고 길가에는 높은 삼나무들도 있어 외국이나 남이섬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표소 가는길

조금만 올라가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카드, 현금 다 결제 가능하고 성인 4천원 초중고 학생은 3천 원씩 요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만 사천 원을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매표소

 

▼ 관광코스

티켓을 보여주고 입구를 들어서면 또다시 길게 삼나무가 늘어서있습니다. 이 길을 잠시 걸어가면 마지막 화장실이 나오는데 정말 이후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삼나무길
삼나무길
꼬불삼나무
꼬불삼나무
안내도
안내도

▼ 녹차밭

아직 날씨가 아침 저녁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초봄이라 TV에서 보던 초록이 아닌 약간 누런 빛을 띠는 녹색 잎들로 이루어진 녹차밭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녹차밭
녹차밭 전경
녹차밭 전경

조금만 올라가면 중앙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바다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으나 폭포 방면은 노약자. 어린이는 금지라는 글귀에 오른편 차밭 전망대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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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중앙전망대 이정표

이곳부터 통나무집까지는 아주 완만한 언덕인데 가는 길에 중간중간 꽃도 피려고 하고 있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통나무 집까지 도착을 하면 이곳부터 좀 가파른 계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와이프는 계단을 보더니 벤치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아들 둘 데리고 저만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이정표차밭전망대 계단
계단이 까마득 하기는 합니다.

차밭 전망대까지는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살살 올라가면 금방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차밭 전망대까지만 가려고 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경치를 둘러보니 바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 궁금해서 아이들과 함께 더 올라가 보았습니다.

 

전망대뷰
차밭 전망대 뷰

역시 산은 다 온듯 싶다가도 다시 언덕이고 다 온 듯하다가 다시 언덕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가파른 자갈, 흙길에 바람까지 엄청나게 불어대서 중간에 쉬어가며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 기운 좋은 아이들 마저도 바람가 미끄러지는 흙길은 버거웠는지 중간중간 힘들어했습니다.

 

바다전망대가는길
바다전망대 오르는 길
마지막인줄 알았던 언덕
마지막인줄 알았던 언덕(이런 언덕을 3~4군데 돌아야 정상이 나옵니다.)

▼ 바다 전망대

힘들게 마지막 바다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불었지만 날씨가 맑아 멀리 남해바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보성까지 와서 바다를 못 볼까 봐 은근히 걱정했는데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내심 뿌듯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멀리 남해바다까지 보였습니다.
내려오는길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과 다른 곳에 있습니다.

▼ 녹차 아이스크림

전망대에서 다시 입구 쪽으로 내려오면 대한다원 매점들과 기념품, 녹차 등을 파는 매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딱히 녹차를 좋아한다거나 하지 않아 블로그에서 본 녹차 아이스크림만 아이들에게 사주고 내려왔습니다. 큰애는 맛있다고 순식간에 먹어 버렸는데 둘째는 녹차맛이 강해서 그런지 몇입 먹다가 못 먹겠다고 해서 제가 먹었습니다. 확실히 제가 먹어도 녹차 맛이 강해서 아무래도 아이들은 호. 불호가 갈릴 듯한 맛이었습니다.

 

녹차아이스크림
녹차아이스크림

▼ 요약

바람만 안 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에 사람도 많지 않아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녹찻잎이 아직 누렇긴 하지만 초록이 될 시기에 오면 아무래도 사람이 더 많아서 지금 같은 여유를 즐기며 구경 하긴 힘들듯 한데 가족들과 여유를 즐기며 힐링을 하고 싶다면 사람도 없고 한가한 지금 시즌이 어떨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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