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 - 구월동 무한리필 전집 '모심'

직접 먹어봤다(식당)|2022. 3. 26. 10:23

어제오늘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는 비가 온다는 핑계로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서 집 근처에 있는 '모심'이라는 무한리필 전 집에 갔습니다. 종종 포장도 해가고 와이프나 회사 동료들과도 부담 없이 와서 먹는 전집입니다. 

 

'모심'실내 - 비가와서 밖에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 무한리필

메뉴판에서 볼 수 있듯이 '모심'은 무한리필을 주로 하는 전집입니다. 1인당 \9,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여러 가지 전을 계속해서 먹을 수 있어 가끔 회사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 한턱내더라도 크게 부담이 없는 그런 식당입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무한리필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밖에서 국밥을 한 그릇 사 먹어도 8~9천 원이니 무한리필을 안 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가격이 착합니다.

 

메뉴판
메뉴판

▼ 묵사발

처음에 자리에 앉으면 묵사발을 주시는데 이 묵사발이 정말 입맛 돋구는데 딱입니다. 나중에 다시 주문을 하는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여럿이 오는 경우에 저는 나중에 따로 추가해서 먹곤 합니다. 전이 기름기가 많아 먹다 보면 느끼해져서 무한리필 전을 먹을 때는 거의 필 수입니다.

 

묵사발
묵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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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물파전에 막걸리

어제는 와이프와 식당을 찾았는데 와이프와 둘이 오는 경우에는 무한리필을 주문하지 않고 대부분 단품 위주로 주문을 합니다. 와이프가 전을 좋아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고 육전이나 해물파전 같은 경우에는 무한 리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밖에 비와 어울리는 파전과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파전이 먼저 나왔는데 실제 쪽파가 엄청 많이 드어가 있고 새우와 오징어 그리고 조갯살도 듬뿍 들어가 있어 비주얼부터 맛있어 보였고 실제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와이프와 둘 다 저녁을 안 먹고 갔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막걸리를 같이 마신 이유도 있었지만...

 

해물파전

막걸리가 함께 나왔는데 저희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가평 잣막걸리'와 '알밤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잣막걸리는 제 취향이고 알밤막걸리는 와이프 취향입니다. 고소하고 달콤해서 전과 함께 먹기 딱입니다.

잣막걸리 알밤막걸리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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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뎅탕

'모심'에서는 전 종류 외에도 다른 안주류도 판매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오뎅탕을 주문해 봤습니다. 주문하니 고체연료를 사용해서 계속해서 끓이면서 먹을 수 있게 오뎅탕이 나왔는데 사실 기대 안 하고 주문한 오뎅탕이지만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따뜻하게 먹을 수도 있고 사이즈도 크지 않아 전 먹으면서 마무리로 하기에 적절했습니다. 오뎅도 맛있는 녀석들로 구성되어서 남기지 않고 전부 먹고 나왔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오뎅탕

▼ 요약

비 오는 날은 조금만 늦게 가도 거의 100% 웨이팅이 있는 식당입니다. 어제도 가는 동안에 전화드렸더니 1테이블 남았다고 해서 망설이다 부랴부랴 갔는데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마지막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도착하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해서 손님들이 왔는데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한창 잘될때는 포장해 가기도 힘들 정도로 비오는 날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여유 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한리필도 좋지만 육전이나 해물파전 같이 단품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맛있어서 고려해보시고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비가 오고 있는데 또 생각나네요~~ 오늘은 육전으로 할까 하고 고민해 봅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돈내먹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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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길거리/포장 맛집 후기

직접 먹어봤다(식당)|2022. 3. 19. 12:06

이번에 전주 한옥마을에 가서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고 여러 장소도 돌아다녀 봤지만 그중에 기억이 많이 남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길거리에서 줄 서서 먹거나 포장해서 가져다 먹는 맛집들이었습니다. 그중 4가지를 골라 봤습니다.

 

▼ 오짱

먼저 오짱입니다. 말그대로 오징어를 반으로 갈라 통으로 튀겨서 나온 꼬치입니다. 처음에 거리에 사람들이 꽃다발 같은걸 들고 다니는 걸보고 찾아봤더니 오징어 꼬치였습니다. 과자같이 바삭한 다리와 쫀득쫀득한 몸통이 아이들 간식과 어른들 술안주로 딱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서 한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오짱오짱01오짱3
오짱

▼ 치즈 한옥문 꼬치

오짱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건물 바로 옆에도 꼬치집들이 있는데 유독 오짱과 이집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저희도 줄 서서 포장해왔습니다. 바로 길거리에서 먹기에는 좀 힘들어서 숙소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양념된 문어꼬치 위에 치즈가 올려 저 있어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비주얼에서 호불호가 갈려 와이프와 애들은 맛만 보고 제가 다 먹었습니다. 소주 한잔 하면서 순식간에 먹어 치웠습니다.

문어꼬치 01문어꼬치 02문어꼬치 03문어꼬치 04
치즈 한옥문 꼬치

 

▼ 원조 마약육전

이 식당 역시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곳 중 하나입니다. 앞서 언급된 꼬치구이집 맞은편 길 건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시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사진에서와 같이 양은 많지 않습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은 계란물이 많이 입혀져 있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강했고 같이 포장된 양념장을 양파와 버무려서 육전 하고 같이 먹으면 느끼한 맛도 사라지고 매콤 상큼해서 맛있었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마약육전(with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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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닭강정

예전에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다던 예스 닭강정입니다. 블랙이 시그니쳐인데 도전정신이 부족한 저희 부자는 무난한 일반 닭강정으로 선택했습니다. 맛은 합격~ 앞서 구입했던 꼬치들과 육전을 다 먹고도 달콤하고 매콤한 맛에 전부 먹어버렸습니다. 아이들 식사 대신으로도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저희 애들은 닭강정, 오짱으로 저녁식사 대신했습니다.(5시에 저녁을 빨리 먹어서)

닭강정

▼ 요약

전주 한옥마을 에는 이곳 말고도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전부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 위주로 도전해 보니 실패는 크게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전주 한옥마을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실패를 줄이시는데 도움이 되기 바라봅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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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통령 육수한알'로 간편하게 국물요리 만들기 - 샤브샤브 (with 육전)

직접 만들어 봤다|2022. 3. 15. 07:52

지난 주말에 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와 부침개 거리를 사기 위해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간 김에 생필품도 사기 위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아 매우 혼잡했습니다.

 

▼ 장보기

목적은 부침개였지만 어느새 장보기 중간에 저녁메뉴는 샤브샤브로 변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야채 코너로 가서 샤브샤브용 모둠 야채를 담고 나서 바로 고기 쪽 코너로 가서 호주산 와규 불고기용 소고기 1,200g(약2근)도 담았습니다. 

 

호주산와규
호주산와규

 그외에도 국물을 낼 때 쓰는 '육수한알'도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샤브샤브를 만들 때는 '디포리 다시 백'과 참치 액젓을 조절해 가면서 간을 맞췄는데 이제는 '육수한알' 몇 알만 사용하면 다른 거 넣지 않아도 국물은 그냥 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양 조절 잘못할까 봐 조마조마하면서 소금에 간장에 액젓에 힘들었는데 너무너무 간단하게 국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육수한알
육수한알

▼ 샤브샤브

우선을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냥 바로 샤브샤브에 넣으면 너무 큰 것도 문제고 한 장 한장 고기를 넣기도 불편해서 저는 반으로 잘라서 비닐장갑을 끼고서 고기를 한장 한장 띄어 놓습니다. 사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는 샤브샤브용 와규도 함께 판매를 하는데 양도 적고 필요 없는 소스도 함께 제공해서 저희는 항상 불고기 거리로 구매해서 샤브샤브를 해서 먹습니다.

샤브샤브용 고기 손질

고기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육수도 끓였습니다. 물의 양에 따라 '육수한알'을 넣는 숫자도 달라서 저는 5알을 넣었습니다. 원래는 4알이면 되는데 샤브샤브 할 때 야채와 버섯을 많이 넣어서 물이 많이 나올 것까지 예상하고 넣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대. 성. 공!!! 국물이 정말 진한데 텁텁하지도 않아서 저를 비롯해서 온 가족이 다들 아주 만족해했습니다.

 

육수한알-5알
육수한알 - 5알

'육수한알'은 아래 사진에 나온 것처럼 조그마한 캔디처럼 낱개 포장되어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빼서 쓰고 나머지는 봉지 안에 보관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의 양에 따라 개수만 조절하니깐 국물 요리할 때 쟁여두고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고 아마도 다들 요리실력에 감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낱개포장
낱개포장

육수가 끊기 시작하면 준비해 놓은 야채와 버섯을 먼저 넣어주고 잠깐 동안 끓여주면서 야채 숨만 살짝 죽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야채먼저
야채와 버섯을 살짝 끓여줍니다.

야채 숨이 죽으면 바로 준비해 둔 고기를 넣어 줍니다. 일반 샤브샤브 식당에서 넣어주는 종이 같이 얇은 고기가 아닌 두툼해서 살짝만 익혀주면 육즙까지 흘러나오는 도톰한 고기여서 비주얼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참소스' 그리고 저와 와이프는 '샤브수끼소스' '스리랏차' 소스를 찍어 먹었는데 '스리랏차'도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습니다.

 

샤브샤브
샤브샤브

소고기와 야채, 버섯을 다 먹어가면 라면사리와 떡사리 그리고 물만두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라면을 가장 마지막에 넣어주는데 아무래도 국물에서 밀가루 냄새가 나서 가장 나중에 넣어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라면, 떡, 만두 사리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샤브샤브를 먹다 보통은 밥을 볶아 먹는데 이날은 무슨 이유였는지 고기를 조금 남겨두고 육전을 해 먹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먹는 중간에 결정된 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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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전

남겨둔 고기로 소금에 후추 간을 하다 보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결국에는 추가로 한 근을 아파트 상가에서 사다가 함께 간을 했습니다. 

샤브용육전용
소금, 후추간

육전은 고기가 밑간만 준비되면 바로 밀가루 입혀서 계란물에 담근 후 부쳐주기만 하면 완성이 됩니다. 사실 평소에 부침개보다 육전이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별 부담 없이 '샤브샤브' 먹다가 바로 '육전'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무리로 육전과 오이소박이를 먹으면서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오이소박이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요약

샤브샤브는 평소에 육수 간을 맞추기가 까다로와서 자주 해먹지는 않았던 음식인데 '육수한알'과 같은 간편하게 요리 할수 있는 보조 제품들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접근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외출하기 꺼려지는 요즘에 집에서 한끼 근사하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추천해 봅니다.

* 해통령 육수한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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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돈내산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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