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계획 세우기(도쿄 1일차)

직접 가봤다(해외)|2021. 5. 11. 22:39

 

도쿄야경
도쿄야경

코로나가 2년 차에 들어서면서 여행으로서의 해외 출국이 점점 더 그리워지는 날들입니다. 저도 작년 초에 코로나가 본격 발발하기 전인 5월에 미국 장기 출장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점점 뒤로 밀리더니 결국에는 온라인으로 대체 되서 나갈 일이 없어졌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 지고 나서 어디를 여행해 봐야 할까? 하고 생각했을 때 멀리는 부담되고 아무래도 저한테 익숙한 일본 여행을 하면 어떨까 하고 계획을 세워 봤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심해서 올림픽이 취소될 지도 모를 정도로 불안한 시기이지만 가깝고 상대적으로 잘 알아보고 가면 여행하기 쉬운 곳이라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일본은 4번 정도 가봤는데 2번은 일로 2번은 여행으로 갔었습니다. 그중 한 번은 3개월가량 체류하며 도쿄, 오사카 두 지방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벌써 5년 정도 지나서 변한 것도 있겠지만 계획만 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예전에 처음 일본여행을 하면서 오다이바에 전시된 RX-78-2의 건담을 보면서 정말 큰 문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전시물을 만들어서 심지어는 살짝살짝 움직이며 공연(레이져쇼)을 하는 모습에 우리 아이들도 이런 공연이나 전시물을 보면 상상의 틀을 깨고 좀 더 커다란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같이 와서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거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피스 캐릭터 샾이 있는 아사히티비아사히 티브이도 함께 할 예정으로 일정을 만들었습니다.

 

오다이바건담
다이버씨티 건담 RX-78-2(지금은 유니콘으로 바뀌었습니다.)

 

숙소 - '우에노 역 주변'

먼저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예산에 따라 다들 기준이 다르겠지만 혼자 또는 둘이서 여행을 한다면 아무래도 최저 비용으로 유스호스텔 등의 숙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번 유스호스텔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일본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좋은 체험을 할 수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에어비엔비나 그밖에 숙박어플이 많아 위치만 생각해서 결정하면 저는 우에노역주변이 무난하다고 생각 합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착/출발 하는 기준으로 생각하면 마지막날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에노역
2011년 우에노역

 

▼ 1일차 - 나리타 - 우에노 - 체크인 - 우에노 공원 - 야메요코시장(오카치마치역) - 아키하바라 - 아사쿠사

우에노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뭐하고 하면 오후 즈음 될텐데 가벼운 차림으로 주변에 우에노 공원이나 아메요코시장 구경가는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가 없고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에 관심이 많다면 '아키하바라'를 코스에 넣어도 될 듯 합니다. 저도 우에노 공원은 가본지가 5년이 넘어가서 기억나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꽤 넓고 까마귀가 크고 많다는 기억은 확실하게 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공원 보다는 박물관 또는 동물원도 추천 드립니다.

우에노공원
우에노온시 공원

공원에서 5~10분 거리에 야메요코 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커다란 간판이 있어 찾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 구글맵등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비싼 물가의 일본/도쿄로 알고 있지만 이곳에 가면 마치 서울의 동대문 시장과 비슷한 느낌을 점포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저는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서 런던스포츠에 가서 저렴하게 반바지 하나 샀지만 옷/가전/식당등 생각보다 저렴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야메요코시장
야메요코시장상점
야메요코시장입구
야메요코 시장

여기서 시간이 남는다면 '아키하바라'까지 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키하바라'정도는 들어 보셨을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전자기기, 애니메이션, 피규어, 메이드카페...가 유명한 곳입니다. 저도 도쿄에 가면 꼭 필수로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차도도 통제하고 사람들이 다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라디오회관
라디오회관
요도바시아키바
요도바시 아키바

대표적인 장소로는 라디오회관, 만다라케, 요도바시 아키바, 돈키호테(AKB48극장), M'S Tower(?)등이 있습니다. 사실 맛집 이런건 잘 모르고 메이드 카페도 말이 잘 안통하고 무섭기도 해서 매번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장소중에 만다라케는 오사카에서는 가봤지만 도쿄에서는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나있는 돈키호테는 가보기는 해봤지만 AKB48극장에는 유료라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돌문화를 좋아는 하지만 당시에도 그랬고 최근은 더 K-Pop이 인기라 J-Pop아이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전시상품01(요도바시)전시상품02(요도바시)전시상품03(요도바시)
요도바시 아키바 전시제품

제일 많이 방문한 곳은 역시 요도바시 아키바였는데 잡화부터 게임, 최신 전자제품에 음반, 식당까지 전부 판매하는 곳입니다. 여권을 보여주면 당시에는 8%의 택스를 면세해 줬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아마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한달 이상 머물 예정이라 포인트 카드를 만들어 적립하는 방식으로 10% 포인트를 적립해서 한번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이방법도 추천해 드립니다.

포인트카드(스마트폰)
포인트카드
M'S Tower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M'S-Tower였습니다. 특별한 의미로 특별하다는 뜻인데... 아무래도 일본은 성인용품 문화가 확실히 발전했다는 곳을 느낄수 있게 해준 곳입니다. 그곳에 있는 상품들도 많이 놀랐지만 방문하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저처럼 나이 먹은 아저씨들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젊은 아가씨 부터 커플까지 방문에서 실제로 사이즈(?)를 맞춰 본다던지 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아사쿠사
아사쿠사
점
내용은 모르지만 '흉'이라는 뜻... ㅜㅜ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기운이 남는다면 아사쿠사 관광 또는 스카이트리 야경도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취향입니다만 스카이트리는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구름만 보다 내려오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도 비슷한 야경을 보러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것 보다는 도쿄도청(무료)을 이용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스카이트리
멀리에 보이는 스카이트리(옆에 아사히)
도쿄도청야경
도쿄도청에서 바라본 야경

호텔로 복귀하면서 편의점에서 맥주나 주전부리를 구매해서 하루를 마감하며 다음날 준비를 해봅니다.

산토리캔맥주
산토리 캔맥주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1일차 도쿄입니다. 맛집이나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해드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갔다 온지 4년이 넘어가는 시점이라 어떻게 바뀐지 모르고 코로나 역시 어떤 영향을 줬을지 몰라 설명 못해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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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가족 여행 2박3일(1일차)

직접 가봤다(국내)|2019. 6. 18. 00:27

아버지 칠순이 다가오면서 밥먹는것 보다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의견에 해외는 비용,시간,아이들에 대한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2박3일을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6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세달전에도 이미 유명한 리조트나 호텔을 예약이 마감되어 고르고골라 예약한 곳이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디그니티" 호텔.

​​​​​"DIGNITY HOTEL​"



뭐 딱히 저렴하거나 한 가격은 아니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 턱없이 높지 않고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서 깨끗하다는 평이 많은 것을 보고 늦기전에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2박3일동안의 예정된 ​​코스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첫째날.
낙산사 - 호텔체크인 - 점심식사 - 하조대 - ​중앙시장 - 호텔

둘째날.
설악산 케이블카 - 맛집(물회) - 물놀이 - ​파머스키친 - 방파제 - 횟집 - 호텔

셋째날
산책 - 체크아웃 - 맛집 - ​삼양목장 - 맛집 - 각자 귀가

이렇게 구성된 2박3일의 코스는 첫째날은 무사하게 소화했으나 저녁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싹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여튼 달리고 달려서 주차를 하고 다른 관광객들을 뒤쫓아

​​"낙산사"

로 향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낙산사 주차장"을 검색하고 도착하니 주차장 맞은편에 공용화장실 뒤쪽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요금없이 올라갈 수 있는데 저희는 복잡한 정문 말고 뒷문쪽으로 들어 갔는데 알고 간건 아니고 주변에 내려오던 다른 관광객이 알려줘서 좀더 수월(?)하게 올라갔습니다.
​​

​​
오랜 만에 여행에 들뜬 아이들은 물만난 물고기 처럼 내달리기 시작하네요... 넓은 사찰이라 완전 놀이터 같더라는...

​​


오르다 보니 매표소가 있어 표를 구매하고 입장 하는데 어른 6명중 아버지, 어머니가 66세 이상이라 무료로 입장하셨습니다.(신분증 필참인데 없어도 문제 없어보입니다.)

​​


​​​​"꿈이 이루어지는 길" 에서 소원도 빌고


구경하다 ​"해수관음상" 사진도 못찍기는 했지만 타종도 직접 해보고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센가 구경하다 보니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해서 결국 더 심해지기 전에 일단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바닷가 풍경이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안개로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예전(?) 어린시절 부모님과 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는데 당시에는 아주 맑은 날씨 여서 멀리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못보여 준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


들어가는 길에 ​템플스테이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 진심 둘째 아들놈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여기 보내면 조금은 차분해 질런지... ㅜㅜ



여튼 낙산비치호텔 주차장 쪽으로 나와서 언덕을 내려오니 해수욕장이 보였는데 빗방울이 떨어져도 사람들이 몇몇이서 모래을 아쉬운듯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위에 사진에 보면 진짜 말이 끄는 마차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타고 싶다고 난리를 부렸지만 저와 마눌님의 당연한 반대로 숙소로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체크인이 오후 3시부터여서 주변에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검색해 봤는데 10분 거리에 "동해막국수"가 네이버 맛집으로 나오길래 일단 우루루 몰려가서 막국수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인지 맛은 좋더라고요. 저는 비빔으로 먹었는데 둘다 맛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배고파서 인지 침고이네요... 츄릅...



체크인을 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와 방배정을 받았습니다. 로비 모습은 위에 사진과 같이 깔끔합니다. 방은 바다가 보이는 방과 앞쪽에 건물을 바라보는 방이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방 2개 안보이는 방 1개 이렇게 배정 받았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도 정면에서 보이는게 아니라 베란다를 나가서 우측을 봐야 조금 보이는 정도의 뷰 입니다. 혹시 예약 하실때 참고 하시면 될듯 하네요.


배정받은 방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인데 맨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바다는 보이지 않습니다. 베란다에 나가서 우측을 봐야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정동진 ​썬크루즈에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 바다뷰는 정말 최고 였습니다. 어쨌든 방 구성은 화장실/옷방/칵테일바(룸)/침실 이렇게 구분되어 있고 화장실에 욕조는 없습니다. 대신 옷방이 침실보다 조금 넓은데 두가족이 와도 이불만 있으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넓이였습니다.


30분 정도 걸려서 ​"하조대"에 도착해서 전망대위로 올라가서 주변을 살펴봤지만 역시나 비와 안개로 인해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비맞으면서 애들이 놀기에는 파도도 바람도 적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속초중앙시장"으로 왔습니다. 위에사진은 시장도착해서 주차장까지 줄서있다 찍은 사진인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있는지 안봐도 알겠더라고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동생은 차를 주차하러 저와 마눌님, 재수씨는 바로 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입구서 부터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 있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저도 줄을 섰습니다.

"만석 닭강정"

'역시는 역시 였구나... 이렇게 줄을 서는구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건... 시식만 하는 집이었습니다. 헉... 시식만 하는 집이 있을 줄은... 판매는 안하고 사가지고 오면 먹을수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몇개 맛을 보고서 다시 시장 안으로...


"대박" 아직 만석 닭강정까지 가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솔직히 시골 시장 생각하고 갔는데 천정도 있고 가계마다 줄도 엄청 들어서 있고...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갔을때가 생각날 정도로 복잡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저녁꺼리를 사기위해 뛰어들어 이것저것 구경을 했습니다. 물론 메인은 ​"닭강정"이지만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먹거리가 있어 어떤걸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맛집으로 보이는 곳들은 넘나 긴 줄이 있어서 사실은 시간 관계상 많은 먹거리를 살 수 없었습니다. ㅜㅜ


돌고 돌아서 유난히 사람이 많이 기다리는 곳에 갔더니... 역시...

"만석 닭강정 본점"

예전에 듣기로는 위생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영업정지로 들어서 없을 줄 알았는데 동생이 반도체회사 정도의 청결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서 갔는데 실제로 ​반도체 회사 사람들 처럼 있더라고요...ㅋㅋㅋ
본점 앞에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사람들이 담담하게 줄서있는 것을 보고 저도 담담한척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뭐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하듯 닭강정을 '생산'하고 있어서 순식간에 차례가 되서 2마리를 살 수가 있었습니다. 한마리는 매운맛 양념, 다른 한마리는 후라이드... 후라이드는 주문되면 바로 튀겨지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짜잔~ 첫날의 마무리는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거 먹고 바다도 구경하고 나름 기분 좋은 피곤함이 몰려 왔습니다. 아이들도 씻고 후라이드 치킨 먹다 떡실신~~ 다음번에 2일차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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