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에 해당하는 글 1

독일 소도시 투어(와인시음) - 폴카크(Volkach)

직접 가봤다(해외)|2022. 11.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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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푸르트에서 마지막 스케줄을 마치고 회사의 배려로 근처 관광이 가능한 소도시 투어를 다녀왔었습니다. 도시 이름은 폴카크(Volkach)였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거의 나오는 정보가 없어서 별 기대 없이 갔습니다.

 

▼ 위치

폴카크슈바인푸르트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한 곳은 바로 분수대였는데 주변에 작은 광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분수대 바로 맞은편에는 시청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1544년부터 있었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지만 멋진 외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시청앞 분수대

분수대를 둘러싸고 있는 교회와 식당(호텔) 등과 같은 건물들도 하나같이 예스럽고 여기가 유럽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나같이 멋있게 지어져 있었습니다.

호텔 주변 교회, 식당, 장식품

▼ 마을투어


가이드분이 오셔서 마을의 중심부터 외곽 그리고 오래된 건물 등에 대한 순서로 설명을 시작해 주셨습니다. 짧은 영어실력으로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역사적인 건물에 대해서 설명과 마을의 포도주 공장 등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투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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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가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마을 곳곳에 건물을 감싸고 있는 나무가 놀랍게도 포도 나무였습니다. 실제로 나무에는 포도열매도 달려있어서 정말 신기했는데 보통 일반적인 유럽 건물의 창가에 장식된 꽃은 장식이 아닌 모기 퇴치 기능을 하고 있는 식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는 건 신기했습니다.

 

포도나무가 심어져있는 골목길

 

길을 따라 쭈욱 다니다 보면 금세 마을의 외각에 도착하게 되는데 길도 정말 아름다웠고 거대한 탑으로 마을 입구를 막고 있는 건축물도 멋있었습니다. 곳곳에 액세서리나 엽서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었지만 특별히 뭔가를 살 정도의 시간은 없었습니다.

마을 외각

▼ 와인시음회(화이트와인)

걷다 보니 어느새 와인시음을 할 수 있는 양조장에 도착했습니다. 방금 전까지 투어를 하시던 가이드분께서 바로 와인시음에 대해서 그리고 와인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데 아차 사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우였습니다. 와인의 종류와 포도의 품종 그리고 자신의 양조장 제품이 어떤 수상을 했는지를 설명해 주시고 몇 가지 와인을 시음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와인 양조장으로 가서 숙성부터의 과정도 설명해 주셨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정말 색다를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구매도 할 수 있었지만 별도의 강요나 추천은 없었습니다.

양조장시음 양조장_발효?숙성
와인시음 및 양조장 투어

 

▼ 저녁식사

이렇게 와인시음까지 하고 나서 밖을 나와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저희는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마을 광장(?)쪽으로 모였다가 식당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식당은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러 메뉴를 팔고 있었고 조금 전에 시음했던 와인 종류도 판매하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이름은 독일어라... 아래 사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입간판 및 메뉴

식당은 입구부터 위쪽에 천막을 쳐놓고 안쪽 자리까지 테이블이 놓여있었습니다. 내부에는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맛집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예약된 자리에 짐을 놓고서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

곳곳에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조금 전에 마셔본 브랜드의 와인도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정말 많은 종류의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와인은 고급 식당에서만 일부 와인만 마시거나 아니면 와인 전문 바에서만 마시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각종와인 전시대

자리로 돌아와서 식사맥주를 주문했는데 역시 식사는 오래 걸린다고 하니 맥주부터 종류별로 주문해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젠이 제일 좋았는데 어떤 맥주던 거의 대부분은 제 입에는 다 맞았습니다.

종류별로 마셔본 맥주

차례대로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략 40~50분 정도 걸려서야 전부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양고기 스테이크 감자를 주문했는데 바질 페스토 소스와 함께 먹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특별 양고기를 즐겨하지 않아서 살짝 두려웠는데 정말 맛있었고 냄새 걱정도 했는데 냄새 자체가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녁만찬

 

▼ 요약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마을 광장에 모여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투어였지만 마을 관광와인시음공장투어, 마지막으로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정말 만족스럽고 알찬 투어였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준비해 준 내용이라 따로 온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독일을 지방 도시를 자세하게 관광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좋았고, 와인도 식사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혹시나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을광장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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