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콩나물국밥에 해당하는 글 1

전주 가족여행 최고 찐맛집 - 전주 현대옥 (전주콩나물국밥)

직접 먹어봤다(식당)|2022. 3. 12. 11:56

가족여행(전주)을 하면서 먹었던 식당 중에 1등을 꼽으라면 저와 저희 가족은 망설일 것 없이 '현대옥' 전주콩나물국밥을 꼽을 생각입니다. 물론 콩나물국밥 말고도 전라도 음식 중에 더 맛있는 게 얼마든지 있겠지만 한정된 시간 안에서 여행을 하며 접할 수 있는 식당 중에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 위치 및 주차

'춘천옥 전주본점'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5~10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큰 길가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공원 옆에 2층 건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증은 편리하게 자리 잡고 있었지만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였는데도 일단 여유 있게 자리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 대기시간

오전 11시에 도착을 해서 웨이팅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보니 주차장 자리도 별로 없고 건물 앞에도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걸 보고 혹시나 하고 부랴부랴 입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2층에 올라가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대기16번 (2층에 기다리는 공간에서 대기하면 됩니다)

2층에는 여름이나 겨울에도 시원하고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었고 한켠에는 콩나물박물관(현대옥문화공간)이 있어 현대옥의 역사라던가 콩나물의 효능 등에 대해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대옥 문화공간 (콩나물박물관)

기다리면서 메뉴를 미리 선택해서 내려갈 수 있게 메뉴판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토렴을 해서 나오는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 2개, 바로 끓여서 나오는 '전주끓이는식콩나물국밥' 1개 그리고 '어린이콩나물국밥' 1개를 골라서 내려갔습니다.

 

▼ 서비스

정말로 국밥집은 회전률이 빨랐는지 10분도 안 기다리고 바로 호출이 되어서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전부 얇은 비닐로 써져 있어서 테이블 세팅은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서빙도 주문을 하고 5분도 채 안돼어서 나왔는데 간단한 서빙은 로봇이 배달해 주고 뜨거운 국밥은 로봇에 올려 직원분들께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징원분들도 교육이 잘 되어 있는지 모두 친절해서 맘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맛집을 가면 뭔가 바빠서 불친절하고 기분 나쁘게 보일 수 있는 곳도 많은데 현대옥은 이런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반찬(1인) 및 김(수란, 국밥과 함께 먹는 용도로 무한제공)

▼ 메인메뉴

토렴식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 주문하면 수란이 함께 제공되는데 계란 노른자위에 김가루를 넣고 국밥 국물을 몇 수저 넣어서 저어먹으면 정말 고소한 맛이 납니다. 여기에 오징어 사리를 추가해서 넣어 먹으면 씹는 맛 까지... 지금도 침이 고입니다. ㅜㅜ

 

전주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 (토렴식)
수란(with오징어사리), 현대옥은 값싼 대왕오징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란 + 김가루 + 오징서 : 입맛까다로운 둘째아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반응형

저는 전통 직화식인 '전주끓이는식콩나물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끓이는 국밥은 따로 수란이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국밥에 계란을 넣어 풀지 않고 나오는 방식입니다. 저도 오징어 사리를 넣고서 먹었습니다. 처음에 엄청 뜨거워서 먹기 힘들었는데 이때는 콩나물과 밥 조금을 김에 싸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콩나물을 김에 싸서 먹으면 짭짤한 맛 때문에 콩나물도 더 맛있어졌습니다.

 

전주끓이는식콩나물국밥(with 오징어사리)
김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어린이 국밥에는 청양고추 같은 매운맛은 없고 국물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으로 똑같았습니다. 잘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둘째 아이도 정말 싹싹 긁어서 먹었습니다.

 

어린이 콩나물국밥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먹는 걸 봤는데 메밀전병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 줄만 추가해서 먹었는데 전에 시장이나 집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게 바삭바삭하고 전병소도 만두처럼 맛있었습니다. 큰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주 맛있는 만두 맛이다라고 했습니다.

 

메밀전병 (피가 정말 바삭바삭했습니다)

▼ 요약

주차할 공간도 있고 대기하는 동안 볼거리도 있고 거기에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기다릴 수도 있는 서비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거기에 음식 맛도 아이들 표현을 빌려 '찐 맛집'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밥과 콩나물 그리고 반찬까지 전부 리필해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도 해 두어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도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4인 식구가 배불리먹고 37,000원
모든 반찬은 리필 가능하고 젓갈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밥과 심지어 콩나물도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콩나물 국밥이라 너무 큰 기대는 안 하고 갔는데 정말 기분 좋고 든든하게 마지막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당연히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고 주변에 가시는 분 계시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돈내 먹 포스팅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