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말펜사)공항 후기

직접 가봤다(해외)|2023. 7. 11. 08:12
반응형

이태리에 출장을 가면서 이번에 두 번째 방문한 밀라노 공항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뮌헨에서 출발해 한시간 정도 비행 후에 도착한 밀라노 공항에서 출국 심사는 유럽에서 유럽으로 이동이라 그런지 매우 간단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는 곳까지 걸어오는데 별다른 제지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도착시간이 오후 11시 50분이라 공항 내에 사람은 별로 없어 뭔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짐 찾는곳

원래는 도착해서 숙소에 가야했지만 렌트를 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까지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물론 다음날 아침 도착으로 오면 기다릴 필요가 없었지만 비행기 요금이 150만 원이 넘어 과감하게 8시간 공항에서 기다렸다 렌터카 업체가 오픈하면 차를 갖고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렌트카 빌리러 가는 길

일단은 공항을 살펴보면 방금전에 설명했던 짐 찾는 곳까지는 어쨌든 공항 안쪽이라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했지만 짐 찾는 곳을 나가니 바로 외부와 연결되어 생각보다 많은 노숙자들이 내부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있어본 적도 없고 외국인 데다가 소매치기가 엄청 많다는 이태리 거기에 밀라노공항이라 그런지 겁이 많이 났습니다. 이곳저곳 자리를 이동하다가 24시간 오픈되어 있는 카페를 발견해서 그 앞쪽에 자리를 잡고 8시간을 버텼습니다.

24시간 오픈된 카페

아침까지 기다리다 새벽녁에 에스프레소 한잔에 크로와상 하나 와삭 한 다음에 바로 렌터카 업체로 향했는데 공항에 위치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스프레소 & 새벽의 밀라노공항

팻말의 카 쉐어링이라고 쓰여있는 곳까지만 가면 렌트를 하는 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렌터카 반납할 때인데 그건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정표

728x90

렌터카 업체들은 아래 사진처럼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찾기 쉽게 주차장 가는 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희는 평이 좋았던 허츠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다 차 있어서 유럽카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업체인 듯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번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출국을 위해 다시 돌아온 밀라노 공항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인파가 몰려있어 입국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밀라노 공항 입국장

티켓팅을 하고서 시간이 남아 면세점을 둘러보았습니다. 물론 그전에 렌터카는 반납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렌터카 반납하는 것도 저 같은 초보에게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반납을 완료했습니다. 만약 탑승게이트가 다른 터미널이라면 처음도착한 출국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충분히 둘러보고 가셔야 합니다. 다른 터미널에는 기념품 정도와 간단한 음료 등만 판매하는 곳만 있어서 미리 구매하시고 넘어가시기 추천드립니다.

면세점

이곳저곳 다 둘러보고 느낀 점은 역시 면세점은 인천공항이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모도 그렇고 가져다 놓은 제품들도 압도적으로 인천공항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밀라노 시내에 나가보면 또 상황은 달랐지만... 두오모 주변에 명품상점들은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리고 출국하기 직전에 유럽출장 처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었는데 바로 스타벅스가 있었습니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해서 허겁지겁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은 뭐~ 똑같았습니다.

 

해외 공항을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공항들에 비해 규모도 컷고 나름 시설이나 입점해있는 매장들도 나쁘지 않아 볼거리도 꽤나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의 다른 공항도 가보고 싶습니다.ㅎㅎ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이탈리아 키아바리 해변가 점심식사 - Il Ristorante di Casa Gotuzzo 1652

직접 가봤다(해외)|2022. 12. 2. 08:09
728x90

이탈리아 키아바리에서 밀라노로 넘어가는 마지막 날 점심은 무언가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으로 먹고 싶어서 오전에 광장 시장을 둘러본 후에 다시 바닷가 식당가 주변을 찾아보았습니다.

 

해변가 선착장
해변가 선착장



결국에는 전날 갔었던 해산물 레스토랑 바로 옆에 ‘Il Ristorante di Casa Gotuzzo 1652’라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Il Ristorante di Casa Gotuzzo 1652Il Ristorante di Casa Gotuzzo 1652
Il Ristorante di Casa Gotuzzo 1652

 


밤에는 몰랐는데 낮에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뉴판(식사/음료)메뉴판(식사/음료)메뉴판(식사/음료)메뉴판(식사/음료)
메뉴판(식사/음료)

 

반응형


메뉴를 좀 찾아봤는데 음식 이름 자체를 잘 몰라서 어렵게 종업원분에게 물어 물어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우선은 생맥주 한잔부터 주문했는데 역시 밖에서 먹어서 그런 건지 이탈리아 맥주가 맛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식전맥주 / 기본안주식전맥주 / 기본안주식전맥주 / 기본안주
식전맥주 / 기본안주

다음으론 식사가 나왔는데 하나는 남미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아사도에 감자튀김이 나오는 요리와 다른 하나는 신선한 고기로 만든다는 것만 알아듣고 주문했는데 날고기(육회)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맛을 보니 정말 고기가 신선했고 간도 적당해서 전혀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간간한 맛이 맥주와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식사메뉴식사메뉴
식사메뉴


식사를 거의 마치고 마지막으로 필스너 한병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주변에는 화이트 와인을 많이 마시고 있었지만 저는 아직 와인보다는 맥주가 좋아서 바다를 보면서 잠시 멍하니 앉아서 맥주 한 병을 비우고 일어섰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며 마지막 필스너
해변을 바라보며 마지막 필스너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을 다녀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가 조금 부러웠습니다. 사실 해변보다 이런 해변에서 평일날 점심에 무언가 느긋하게 앉아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더 부러웠던 것 같습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자 공항 -> 이탈리아 제노바 지역(feat. 저녁식사)

직접 가봤다(해외)|2022. 11. 15. 08:16
반응형


독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 ‘치아바리(CHIAVARI)’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물론 이동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자 공항까지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보통 유럽 국가에서 유럽 국가로 이동할 때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고 했는데 이날은 무슨 일인지 경찰들도 많이 나와있고 뭔가 세세하게 검사를 해서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그래도 이미그레이션 통과하고 면세점 구경도 좀 하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배도 고파서 매점에서 삼각김밥도 사먹고 기념품도 구경하고 특히 독일은 아이스와인이 유명하다고 해서 저도 한병 구매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면세점


공항 대합실은 그냥 일반 여느 공항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넓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공항 대합실 뷰

그런데 비행기에 올라타서 보니 비행기는 생각보다 낡아서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좌석도 이렇다 할 전자장치는 하나도 없고 시트도 오래되어서 여기저기 찢어져 있어서 불안했는데 현지인들은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별일 아닌 척 탑승은 했지만 속으로는 조금 쫄려있었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항공기 외부/내부

 

▼ 이탈리아 말펜자 공항

어쨌든 이탈리아 말펜자 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구경할 틈 없이 바로 짐을 찾아서 택시 승강장까지 부랴부랴 이동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자 공항

 

▼ 이동 & 저녁식사

 



저희의 최종 목적지는 밀라노가 아니라 밀라노에서 차량으로 2시간 넘게 이동해서 제노바 근처에 ‘치아바리’시까지 가야 해서 목적지를 30분 정도 남겨두고 제노바 Isorelle라는 곳의 Fabbrica Birra Busalla 라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Fabbrica Birra Busalla

맥주, 와인, 피자 등을 파는 곳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곳을 예약했을까 할 정도로 주변에 인적이 거의 드문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사도 오래된 것 같았고 실내 인테리어도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유럽의 오래된 펍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

당연히 식사를 주문해 놓고 맥주부터 마셔봤습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인지 뭔가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역시 종류별로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식사는 원래 기본으로 하몽 같은 것과 식전 빵을 함께 주었습니다. 그 후로는 피자가 종류 별로 나오면서 맛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바질페스토가 올려진 피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당 직원도 그리고 현지 직원들도 아주 강력 추천을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머지 피자들도 화덕에서 구워서인지 바삭바삭하면서 맛있었습니다.

식사류(바질페스토 피자를 못찍었습니다.)

마지막에 후식을 골라야 해서 이탈리아는 젤라또가 맛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자연스럽게 젤라또를 주문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액체가 위스키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이켰다가 깜짝 놀랐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주문할 때는 아이스크림은 패스하고 다른 걸로 주문했습니다.

 

젤라또(with 위스키)


식사를 마치고 30분 정도 더 달려서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TORRE FARA’라는 호텔이었는데 다음에 독일에서 묵었던 호텔과 비교해서 포스팅해봐야겠습니다.

호텔 TORRE FARA

 

▼ 요약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제노바 지방까지 이동하는데 대략 식사시간 포함해서 4시간 이상은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이탈리아 본토 피자도 먹어보고... 피곤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렌트해서 한 번 더 다녀보고 싶어 지네요.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기내식 비교 (인천->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밀라노), (밀라노->인천)

직접 가봤다(해외)|2022. 11. 14. 10:54
반응형

이번에 독일/이탈리아 출장을 하면서 15시간 왕복 3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면서 이동을 해서 여러 차례 기내식을 먹어서 한번 나열해 보았습니다.

▼ 인천 - 푸랑크푸르트 (대한항공)

처음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할 때는 아직은 신나고 두근두근하는 기분으로 첫 식사를 받았습니다. 2가지 중에 1가지를 보통 선택하는 방식이라 저는 찹스테이크와 매쉬드 포테이토를 먹었습니다. 일부러 아침식사도 하지 않아서 정말 순식간에 먹어치웠는데 긴 비행에 대비해서 맥주도 한잔 마셨습니다.

 

1번째 기내식

두 번째는 식사라기보다는 간식처럼 주먹밥과 바나나를 주셨는데 잠자다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잠결에 주는 데로 받아먹었는데 따뜻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1.5번째 기내식

진짜 두번째 기내식은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나왔는데 저는 김치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언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몰라 싹싹 다 비웠는데 함께 나온 김과 코울슬로 샐러드도 맛있었습니다.

 

2번째 기내식

여기까지가  푸랑크푸르트까지의 기내식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맥주나 음료도 마시고 커피도 한잔씩 했습니다. 15시간의 비행에서 지루하고 허리도 아팠지만 기내식 먹는 재미로 버틴 것 같습니다.

 

728x90

▼ 푸랑크푸르트 - 밀라노 (루프트한자)

푸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일정을 마치고 밀라노로 넘어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다시 왔습니다.  이태리까지 실제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이어서 기내식이 없을 것을 알아서 공항에서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한 끼를 먹기에는 저녁식사가 애매할 것 같아 매점에서 삼각김밥을 먹었습니다. 삼각김밥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만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회사 상사분이 비즈니스석에서 챙겨 놓으신 고추장을 발라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독일 푸랑크푸르트 공항 매점 삼각김밥

정작 비행기에서는 사진에서 처럼의 루프트한자 초콜릿과 생수 한병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저 초콜릿은 맛있었습니다.

 

 

▼ 밀라노 - 인천 (대한항공)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복귀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기내식을 먹으며 돌아왔는데 올 때는 13시간 비행이라 중간에 간식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우선 처음 먹은 기내식은 그 유명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예정에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아시아나에서 먹었던 것 같은데 대한항공은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일주일간 밥을 못 먹어서 그런지 더 꿀맛이었습니다. 비빔밥에 화이트 와인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1번째 기내식

두 번째 식사는 오믈렛과 웨지 감자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뭔가 스페셜한 게 나올 줄 알았는데 조금 평범한 메뉴(?)였던 거 같은데 그래도 좋아하는 것들만 있어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2번째 기내식

 

▼ 요약

몇백만원이 들어가는 항공료를 생각하면 절대 거를 수 없는 기내식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정말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기 위해 비행기를 못 타봐서 그런지 식사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서 새삼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