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연세대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고려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고, 처음으로 고려대 캠퍼스를 방문한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고려대역에서 내려 캠퍼스로 향하니 마침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어 곳곳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과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고려대학교 캠퍼스 첫인상

고려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서자마자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가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었다면, 고려대학교는 전통적이면서도 웅장한 건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넓은 캠퍼스를 따라 걸으며 곳곳에 위치한 기념 조형물과 상징적인 건물들을 구경하였습니다.

고려대 캠퍼스는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경사가 있는 편이었고, 겨울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캠퍼스를 거닐며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과 대학 특유의 학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고려대 건축학과 - 창의관 방문

건축학과를 찾아보니 캠퍼스 반대편 즈음에 위치한 창의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려대역에서 내려 캠퍼스를 가로질러 창의관까지 걸어갔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본관, 중앙광장, 우정정보관 등 다양한 건물을 지나며 고려대학교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창의관에 도착하여 건축학과 건물을 둘러보았는데,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학문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실과 연구실이 배치된 건물은 외관부터가 건축학과다운 모습이었고, 창의적인 공간 설계를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려는 아이에게도 직접 학과 건물을 방문하고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나 작업실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점심 - 용초수 대신 탄에서 돈까스를

건축학과를 둘러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캠퍼스 근처에 있는 중식당 ‘용초수’에 갔으나 아쉽게도 브레이크타임이어서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원래 유명한 중식당이라 기대가 컸지만, 식사 시간이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대신 근처에 있는 ‘탄’이라는 돈까스 전문점에서 안심과 등심 돈까스를 주문하였습니다. 돈까스는 깔끔한 스타일이었지만 기대했던 맛에는 조금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캠퍼스를 둘러본 후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용초수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고려대 굿즈 구입 - 유니스토어 방문

식사 후 다시 고려대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려대학교 공식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유니스토어를 방문하였습니다. 원래는 ‘크림슨 스토어(Crimson Store)’에서 구매하려 했지만, 휴무라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유니스토어는 책과 학용품 위주의 매장이어서 다양한 굿즈를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상징적인 로고가 들어간 머그컵, 노트, 볼펜 등 실용적인 아이템이 많았으며, 몇 가지 기념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캠퍼스를 기념할 만한 의류나 패션 소품을 사고 싶었지만, 유니스토어에서는 다소 선택지가 적어 아쉬웠습니다.

고려대학교 굿즈는 다양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이 많다고 들었기에, 다음 방문 시에는 크림슨 스토어를 꼭 방문해볼 계획입니다.

▼ 탐방을 마치며

고려대학교는 넓고 웅장한 캠퍼스와 멋진 건축물들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건축학과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도 대학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건축학과가 있는 창의관뿐만 아니라, 고려대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며 학교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원하는 식당과 굿즈샵을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고려대 캠퍼스를 걸으며 아이들이 보고 느낀 것이 많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을 탐방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다음번 방문에서는 공식 캠퍼스 투어에도 참여하여 학교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하고 싶습니다.

큰아이가 건축가를 꿈꾸고 있어 좋은 대학의 건축학과를 직접 방문해 보고자 연세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캠퍼스를 둘러보던 중, 예상치 못하게 졸업식이 열리고 있어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 백양로와 백양누리

정문을 통해 들어서서 중앙의 넓은 길, 백양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캠퍼스 중심을 관통하는 이 길을 걸으며 연세대학교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양로를 따라 걷다 보니 ‘백양누리’라는 건물이 보였고, 지하에 있는 굿즈샵에서 다양한 연세대 기념품을 구경하고 구매하였습니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은지 영어 안내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언더우드관 - 연세대의 역사적인 건물

백양누리 뒤편으로 이동하니 오래된 건물이 하나 보였습니다. 찾아보니 ‘언더우드관’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연세대학교의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이름을 딴 곳으로, 연세대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현재도 행정 업무 및 특별 강연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건축학과 건물은 어디에?

건축학과를 찾아보려고 캠퍼스를 한참 둘러보았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결국 찾지 못하였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제1공학관 D301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건축학과를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연세대의 다양한 건축물과 캠퍼스를 보며 큰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미리 지도를 확인하고 방문해야겠습니다.

▼ 연세대 랜드마크에서 기념사진

졸업식 분위기를 따라 저희도 학교의 랜드마크에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독수리 동상과 ‘YONSEI’ 조형물 앞은 인기 촬영 장소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희는 사람이 많아 조금 비켜서 각도를 바꿔 촬영하였습니다.

▼ 야외 공연장과 졸업생들의 흔적

캠퍼스를 걷다 보니 야외에 마련된 공연장 같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계단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는데, 아마도 졸업생들의 이름인 듯했습니다. 넓고 조용한 공간이어서 공연이 열릴 때는 분위기가 색다를 것 같았습니다.

▼ 공식 캠퍼스 투어

둘러보던 중 학생들이 직접 가이드를 맡아 진행하는 공식 캠퍼스 투어를 발견하였습니다. 속도가 굉장히 빨랐지만, 설명을 들으며 캠퍼스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공식 투어를 신청해 연세대학교 건축학과와 주요 시설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무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세대학교 탐방은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졸업식이라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소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축가를 꿈꾸는 큰아이에게 대학 캠퍼스와 학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다음에는 공식 캠퍼스 투어도 참여하고, 건축학과를 더욱 자세히 탐방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