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춘재(with 꼬막비빔밥)

직접 먹어봤다(식당)|2021. 10. 3. 12:18

제주 여행을 하면서 이곳저곳 관광도 했지만 먹는 재미를 포기할 순 없어서 고르고 고른 점심 메뉴는 '상춘재' 꼬막 비빔밥입니다. 종종 집근처 연안 식당에서도 먹곤 하는 메뉴지만 제주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 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결정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출발해 도착해 보니 10시 30분!! 벌써부터 사람들이 보이고 주차할 곳은 없어서 살짝 당황을 했습니다. 카운터에 물어보니 대기 인원이 있어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단은 예약을 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주문받으시던 분이 다른 곳에 가서 기다리면 30분 전에 연락을 주신다고 하셔서 전화번호를 남기고 남는 시간에 주변에 가까운 함덕해수욕장에 오드랑베이커리 마농바게트를 사러 갔습니다. 다행히 바게트구입하고 해변도로 한 바퀴 돌고 날 때 즈음에 상춘재에서 전화가 와서 바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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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포장 맛집 3곳 소개

제주도 여행은 처음이라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먹어 보고싶은 곳도 참 많아서 알아보기도 많이 했습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맛있다는 곳은 웨이팅이 존재했고 관광지라 더욱 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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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도착해서 바로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에 성게 비빔밥이 있었는데 열두시도 안되었는데 재료가 소진되어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하셔서 저희는 '꼬막 비빔밥(2)', '뭉게(돌문어) 비빔밥', '통영멍게 비빔밥', '고등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받으시던 분이 너무 많아서 드시기 어려우실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잘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라 그냥 주문했습니다.

상춘재 입구/내부
상춘재 메뉴

우선 밑반찬이 크게 간장게장, 치커리무침, 두부, 멸치볶음, 버섯장조림외 각종 나물들이 나오는데 아침을 거르고 먹어서 그런지 반찬만으로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비빔밥이 나오기 전에 벌써 간장게장은 다 먹어 리필을 요청할 정도로 짜지 않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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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기본반찬)

가장 먼저 '뭉게(문어) 비빔밥'이 나왔는데 문어에 아보카도, 각종 야채들로 먹음직하게 나왔고 별도 된장 소스도 나와서 비벼먹으라는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뭉게(문어) 비빔밥 with된장소스

다음으로 '멍게 비빔밥', '꼬막 비빔밥' 순서로 나왔습니다. 멍게 비빔밥은 양념이 되어 있어 별도 소스 없이 비벼먹고 꼬막 비빔밥은 간을 조절해서 소스를 넣어서 비벼먹으라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꼬막 비빔밥 양념은 조금 매울 수 있어 아이들은 고려해서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멍게 비빔밥
꼬막 비빔밥

꼬막 비빔밥은 연안식당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맛으로 아이들도 좋아하며 잘 먹었습니다. 멍게 비빔밥은 와이프가 주문해서 먹었는데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 제가 주문한 문어 비빔밥과 바꿔서 먹었는데 멍게 특유의 바다 냄새가 비릿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주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등어 구이

마지막으로 고등어 구이가 나왔는데 처음 보자마자 동시에 '우와~' 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양념장도 같이 주시는데 살짝 찍어서 먹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정말 맛있게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비빔밥을 네 그릇씩 비우고도 정말 맛있게 싹싹 발라서 먹었습니다. 나중에 민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싹 비운 그릇들

가격과 주문 시 웨이팅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여행을 하면서 맛집을 찾아다닌 다면 감수해도 좋을 정도의 맛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되는 추천 맛집입니다. 제주 여행을 하시는 다른 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찾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다음에는 성게 비빔밥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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