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넥슨 컴퓨터 박물관

직접 가봤다(국내)|2021. 10. 10. 20:52

제주 여행을 하면서 마지막 날 가봐야 할 것을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공항과 근접한 위치에 있는 곳 중에서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사실은 제주도에 넥슨 관련 박물관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지인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아이들이 있으면 방문해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점심 즈음에 도착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일요일 점심 즈음이라서 그런지 자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건물 뒷편으로 해서 1층에 들어와서 안내 데스크에 문의를 해보니 사전에 예약을 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사실 넥슨 관련 시설이 있는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예약을 했을 리 만무하여 당황하며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직원분이 오늘 입장한 사람을 확인해 보고는 바로 예약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무사히 입장을 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필히 예약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층 안내 데스크(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
넥슨 컴퓨터 박물관 예약사이트(링크)


저희는 '1층 → 3층 → 2층 → 지하' 순서로 관람하는 것을 직원분께 추천받아서 맨 처음 1층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시간대마다 각 층별로 진행되는 작은 이벤트가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가시면 효과적인 관람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F WELCOME STAGE
1층 MAP(출처.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

1층은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바로 눈에 띄는 옛 PC 게임들과 오래되어 보이는 컴퓨터 등... 그런데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일정 시간이 되면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직원분이 직접 설명해주는 과정도 있어 저희는 얼떨결에 4명이서 처음 입구부터 마지막 바람의 나라 전시까지 자세한 해설과 함께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나 와이프는 크게 좋다 나쁘다 할만한 건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중간중간 질문도 할 수 있고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복권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해설서비스

처음에는 그냥그냥 구경하던 전시물들도 자세한 설명을 듣고 보니 최초의 애플 컴퓨터와 마우스, 그리고 게임, 통신장비 등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되어서 알차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APPLE1(애플의 최초 컴퓨터)
(좌)피씨통신 이야기 (우) 바람의 나라
3F HIDDEN STAGE
3층 MAP(출처.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

3층에서 하이라이트는 스닉 프리뷰라고 예전에 갖고 싶었던 컴퓨터나 기술들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저희는 Leap motion이라는 2012년 출시된 기술로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컴퓨터와 상호 작용하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스닉 프리뷰(Leap motion)
만지작 체험(비용有)
2F OPEN STAGE
2층 MAP(출처.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

2층은 추억의 게임기 부터 최신 PS5까지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VR존은 가봤더니 마감을 해서 콘솔 게임기 위주로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직접 했었던 '대우 재믹스', '현대 컴보이(닌텐도)'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제믹스는 처음으로 부모님께 선물 받았던 게임기였는데 그런 게임기들을 우리 아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은 뭔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대우 재믹스(좌), 현대 컴보이(우)

그 외에도 현재도 집에서 자주하는 PS4와 아직은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PS5까지 알뜰하게 즐기다가 마지막 지하 1층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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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SPECIAL STAGE
지하1층 MAP(출처.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지하 1층은 넥슨이 개발했으나 미 출시된 게임들의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볼 수 있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직접 게임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일러스트 & 아이템샵
관람후기

사실은 비용(입장료)이 발생할 줄은 모르고 방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입장료가 조금 아까웠지만 1층에서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고 3층에서는 체험해 보기 힘든 기술들을 체험해 보고 2층에서는 예전부터 현재까지 게임들을 하면서 아깝다 보다는 시간이 좀 더 있으면 하나하나 자세하게 체험해 볼 텐데 마지막 날이라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는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방문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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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9.81파크 방문기

직접 가봤다(국내)|2021. 10. 5. 12:25

9.81파크 입구
9.81시설가이드

제주도 여행 중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한 액티비티가 바로 '9.81파크'였습니다. 티켓은 클룩에서 풀 패키지 2인 이용권 2장을 15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9.81 파크의 주요 액티비티는 바로 중력(9.81)으로만 작동하는 무동력 카트입니다. 그 외에도 스크린을 활용한 게임과 VR 체험하기, 범퍼카, 서바이벌 게임 등을 횟수 제한을 두고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풀 패키지 이용권을 구매하면 가능하고 1 인풀 패키지와 2인 풀 패키지는 제약이 약간 다릅니다. 2인 풀 패키지는 어린이와 함께 타는 것으로 기본 설정입니다.

입장권 종류

무동력 카트도 어린이와 함께 탑승하는 2인용으로 타야 합니다. 그외의 액티비티도 횟수 제한이 티켓마다 다르니 필히 확인해 보시고 꼭 타야 할 것과 체험할 것을 선택해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본인의 티켓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는 팔목에 부착하는 띠를 확인하시면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가셔서 설명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입장권을 출력해야 합니다.
짐은 모두 라커에 보관해야 합니다.(무료)

일단 후기에서 확인하니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서 모든 기기를 체험하기 어렵다는 글이 많아서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차를 렌트해서 바로 9.81 파크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서 40~5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 무중력 카트 (RACE981)

제일 먼저 대표 액티비티인 무중력카트(RACE981)를 탑승했습니다. 출발 전에 미리 탑승 시간도 함께 예약을 해 두는 방식이라 예약시간보다 많이 늦으시면 탑승에 문제가 될 수 있어 필히 시간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예약시간 20분 전에 도착해서 티켓팅 후 바로 탑승을 했습니다. 앞에서 언급드린 데로 아이가 뒤에 제가 앞에 타는 방식으로 탑승을 했습니다. 예전에 강화도에서 루지를 탔었는데 제동 하는 방식만 약간 차이가 있었고 실제 주행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운전을 시킬 수는 없다고 진행하는 크루가 말씀하셔서 아쉽지만 제가 운전을 두 번 다 했습니다. 참고로 2회까지 탑승할 수 있고 아래까지 다 타면 자율주행으로 다시 정상까지 복귀를 합니다. 내려갈 땐 몰랐는데 올라오면서 살펴보면 멀리 제주 앞바다까지 볼 수 있어 힐링하는 기분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RACE981출발선
RACE981 다운힐 전경

무동력 카트 주행 영상

▼ 스크린 게임

말그대로 스크린 게임은 팔찌를 가지고 하고 싶은 스크린 게임에 가서 사전예약을 걸어두면 해당 번가 될 때 가서 참여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예약 횟수는 정해져 있으니 필히 확인하면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예약을 많이 걸어 둬서 나중에는 엄마, 아빠 팔찌로 예약하고 아이들이 즐기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스크린 게임은 축구, 야구 순서로 예약이 되어 있어 미리미리 예약해 두시고 주변에 VR 또는 범퍼카를 먼저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크린 축구
스크린 사격
스크린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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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카

저희가 구매한 페키지는 1회만 탑승할 수 있었는데 놀이동산에서 탑승했던 범퍼카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른 점은 9.81 어플에 본인 정보를 입력해 두면 다른 범버카와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순위 경쟁은 다른 액티비티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어플에 등록해 순위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 VR (RACE981체험)

가장 실망한 부분이 이 VR체험인데 카트 모형에 앉아서 VR 헤드셋을 착용한 후에 무동력 카트의 체험을 하는 방식인데 일단 장비에 오류가 많아서 실제 동작하는 기기는 2대만 있고 나머지는 계속 멈춰있어 대기시간도 오래 걸리고 플레이타임은 너무 짧아 아쉬웠습니다. 다른 VR체험장에서도 종종 느끼지만 오류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VR RACE981탑승

▼ 서바이벌 게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액티비티입니다. 말 그대로 총싸움입니다. 편 없이 각개전투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어느샌가 저랑 와이프도 신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는데 플레이 타입도 적절하고 난이도도 적절해서 아이들 또는 연인들이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나와서는 티켓 구매 시 받았던 음료를 교환할 수 있는 고잉메리 카페가 있어 한숨 돌리고 체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총평

처음에 도착해서 티켓팅하고 카트에 탑승하는데도 어리바리하고 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도 높고 시간 투자도 많이 하는 액티비티라 단기간의 제주 여행에서 부담이 되는 일정이긴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데로 조금 사전에 시간을 투자해서 미리 계획을 세워서 간다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체험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좌측부터 무동력카트, 범퍼카, 스크린게임, VR, 서바이벌게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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