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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캠핑장 카라반

 

캠핑을 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도 어느덧 다 지나고 겨울의 입구에 왔습니다. 가뜩이나 가을이 짧아진 기분인데 요즘엔 미세먼지때문에 실제로 즐길수 있는 날은 더 짧아진거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날씨 핑계로 올 가을은 초가을에 한번 갔다온(탄도항)것 말고는 한번도 캠핑을 못갔습니다.

실제로 갈 수 있는 날도 있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싶고 캠핑장비를 옮기는 것도 너무 귀찮아서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미안하다 아들들아 ㅜㅜ)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동생이 일산에 캠핑장을 예약에 성공했다고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냥 오토캠핑이라면 어차피 짐을 옮기며 텐트를 설치해서 힘든건 마찬가지라 거절을 하겠지만 카라반으로 예약을 했더군요~~

알아보니까 주변에 이마트 타운이 바로 옆에 있고 실제로 킨텍스 전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하고 일산에 살고있는 동생은 10분이내에 올수 있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예전에 인천에도 송도에 호빗캠핑장이 있어서 회사끝나고 팀원들과 술한잔하면서 고기구워먹기 좋았는데 지금은 무슨문제인지 운영을 안해서 아쉬웠지만 그것보단 멀지만 깨끗한 캠핑장이 1시간 거리이내에 있어 약간 설레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시설은 둘째치고 이정도 거리에 캠핑장이 있다는건 분명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캠핑장은 크게 카라반존/오토캠핑존/시민가족캠핑존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캠핑장과는 다르게 사이트간의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고 오토캠핑존의 경우는 파쇄석과 테이블이설치되어있고 시민가족캠핑존은 주차는 따로 해야하지만 차에서 짐을 내린후 주차장에 차를 옮겨놓아서 큰불편은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시민가족캠핑존도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매우 편해보였습니다.

사진에 카라반은 오토캠핑존에 실제로 캠퍼가 가져온 카라반입니다. 오토캠핑존에는 생각보다 많은 캠퍼들이 자신의 카라반을 가져와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사이트 크기는 정말 어마어마 하죠??? 저정도면 타프스크린에 텐트설치하고 주차까지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실제 그렇게 한 집도 몇몇 있었습니다.

부러워하는건 이쯤하고 일단 짐을 옮겼습니다.

이게 우리가 묵을 카라반 입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반대편쪽에 있는 카라반은 신형 오늘 제가 묵을 카라반은 구형이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가시게 되면 한번 알아보고 가시는게 유리하실 듯 합니다. 카라반도 마찬가지로 테이블과 데크까지 제공되고 있습니다. 데크위에는 지붕과 타프스크린처럼 가림막도 있어서 밤에는 막아 놓으면 왠만한 추위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저희도 밤에 아이들은 카라반안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밖에서 가림막을 설치하고 늦게까지 놀다 들어갔습니다.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실내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ㅡㅡ;;; 여튼 사진에서 보듯이 애들이 뛰어놀기에는 더없이 좋더라고요. 잠도 어른4에 어린이3명이 잤는데 뭐 조금 좁다라는 생각정도만 들고 무난하게 잤습니다. 다만 침구는 따로 챙겨서 갔습니다. 침낭2개...

짐이 캠핑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서 이번에는 지난번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에어 프라이어를 챙겼습니다. ㅋㅋㅋ 큰아들이 티비에서본 통삼겹살을 노래를 부르는 터라 이참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챙겼습니다.

우선 캠핑장옆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통상겹살을 준비했습니다. 식재료도 전부 이마트에서 구입해서 정말 편했습니다.

짜잔... 맛이야 익히 아는 그 맛입니다. 그래도 참... 맛있네요... 저는 여기에 숯에 한번더 익혀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캠핑인지라...

실제로 저 장작은 마시멜로 구워먹는 용도외에는 쓰일 일이 없었습니다. 뭐 캠핑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니 아이들이 가장 좋아 하는 놀이(?)중에 하나 입니다.

사설 오토캠핑장에 카라반을 예약하는 비용의 절반가격으로 집에서 1시간 이내의 캠핑장... 앞으로도 자주 예약전쟁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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