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가족여행 2박3일(3일차)
비와 바람으로 안타까웠던 밤이 지나고 드디어 집에 가는 날입니다. 눈뜨자 마자 하늘을 확인했는데 이런...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어제와는 정 반대의 날씨였습니다. ㅜㅜ 이렇게 좋을 줄이야!!!
와이프가 줄을 서고 저는 식당앞에 파라솔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옆에 신기한게 하나 있더라고요.
알.박.기... 아무래도 파머스키친이 인기가 있으니까 식당 바로 앞에 땅 주인이 돈을 좀 벌러보려고 식당테이블이 있는 2층 창가를 컨테이너를 설치해서 막아 버린거 같더라고요... 뭐 피해는 식당을 찾은 손님의 몫으로 돌아가는거 같지만 저는 식당에 먹으로 오기때문에전망 같은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
여튼 배고픈것도 있고 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고 다음 장소로 출발~ 해야 했으나 5분정도 거리에 죽변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발견한 서퍼들과 넘실대는 파도를 보고 이성을 잃은 아이들때문에 결국 주변에 다시 주차를 하고 수영복을 입혔습니다. 전날의 날씨와는 정 반대의 날씨여서 물놀이가 가능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차가운 동해바다의 수온때문에 발담그기도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어린이들은 달랐습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20~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운행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번인가 왔었는데 직접 운전하고 올라갔었습니다. 눈길을 올라가는 스릴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안전운전...
다행이도 도착한 시간즈음에 목장 중간에서 양몰이 쇼를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버스 타고 올라가서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몰이 개가 양을 언덕위에서부터 몰고 내려오는건데 어른들이 봤을때는 그냥 그렇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 했습니다. 쇼는 그렇게 길게 안했고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끝나기 전에 눈치를 잘 보고 잽싸게 버스 줄을 서야 합니다. 안그러면 또다시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니깐.
정상에 올라 와서 보니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주문진항까지 보이더라고요. 사진찍고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어린양들 먹이 주는 체험을 할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들렸습니다. 주변에 지푸라기(?)를 집어다 주니 잘 먹더라고요... ㅎㅎ
걸어서 더 내려가니 마지막으로 어린 젓소들에게 우유를 주는 곳이 있는데 이 체험은 입구에서 예약을 해야만 하니 참고 바랍니다. 보통 사람 많을때는 금방 예약이 끝나더라고요.
구경이 다 끝나고 아래로 내려와서 이쁘게 꾸며 놓은 정원에서 사진찍다가 아이스크림 먹고서 드디어 일정 끝~
하지만 배는 채워야 하기에 시내로 나왔습니다. 평창올림픽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더라고요. 다만 사람이 없어서 뭔가 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봅슬레이에서 찰칵~ 2박3일동안 비만 안왔으면 좀더 알차게 놀았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맛있게 먹고 구경하고 체험하고 가서 나름 만족 스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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