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째 아이 방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사용하는 연필깎이를 보고 신기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그 연필깎이는 바로 하이샤파 연필깎이였습니다. 항상 책상 위에 구석에 놓여 있어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이 제품의 나이가 무려 33살이었습니다. 한국 나이로 하면 34살... 어쨌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직까지 현역을 사용되는 모습을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 시작일

사실은 언제부터 사용했는지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이리 저리 찾아보니 무려 88년... 제품의 뒤쪽에 붙어있는 라벨에 88이라고 적힌 것을 보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제가 초등학교 2~3학년 때에 부모님께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대략 그 정도가 맞는 거 같습니다.

▼ 외관 및 상태

제품의 외관 상태는 어릴적 제가 갖고 있는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듯 버라이어티 하게 스크래치가 나있고 왜 반짝이 풀을 발랐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덕지덕지 발라 놓아서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신기한 점은 연픽깎이 칼이 들어있는 내부의 상태는 생각 외로 엄청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실제로 둘째가 지금도 현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되는 연필깎이도 있는데 조금 세게 누르면 잘 안된다고 지금도 저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습니다.

▼ 요약

30년이 넘도록 사용하면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내가 초등학교 아들녀석 나이 때 사용한 제품을 내 아이도 계속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아껴서 더 오래 사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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