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후로 무려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점심에 우연한 기회로 양평에 위치한 '고바우설렁탕'집을 방문했습니다. 열한 시를 금방 넘겼을 때 즈음 도착을 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 전경

엄청 추운 날이었지만 바이크동호회, 스키장 방문객, 캠퍼... 여러 사람들이 설렁탕을 맛보기 위해 대기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행히도 대기 4번째로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메뉴/맛

메뉴는 보통 설렁탕, 특설렁탕, 수육(대/소), 어린이 설렁탕 이렇게 구성돼 있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밀려드는 사람 탓에 자리에 얼떨결에 앉아서 설렁탕 4개를 주문했습니다. 알았더라면 특으로 먹었을 텐데... 지금도 아쉽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밀려드는 이유는 있었습니다. 저는 알고 간 건 아닌 데 갔더니 정말 맛집이었습니다. 

그래도 국밥 안에있는 고기는 부드럽고 양이 정말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식당이어서 그런지 주문하고 3분도 지나지 않아서 테이블에 도착했습니다. 대파를 곁들여서 한 그릇 뚝딱 비우는데 5분도 걸리 않았습니다. 기대 없이 도착한 식당이라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 기타

테이블에 대파와 같이 세팅되어 있는 석박지와 김치도 정말 별미였습니다. 묵은지처럼 생긴 섞박지와 김치는 무슨 조리방법을 쓴 건지 감칠맛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홀 손님들도 많았지만 포장도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포장을 해올까 하다가 집에서는 이맛이 안 날 거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 

주말 말고 평일에 시간 날 때 와이프랑 애들하고 다시 와서 여유 있게 다시 먹어봐야겠습니다.  다음엔 포장도 좀 해야겠습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내돈내먹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