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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가족 여행 2박3일(1일차)

직접 가봤다(국내)|2019. 6. 18. 00:27

아버지 칠순이 다가오면서 밥먹는것 보다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의견에 해외는 비용,시간,아이들에 대한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2박3일을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6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세달전에도 이미 유명한 리조트나 호텔을 예약이 마감되어 고르고골라 예약한 곳이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디그니티" 호텔.

​​​​​"DIGNITY HOTEL​"



뭐 딱히 저렴하거나 한 가격은 아니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 턱없이 높지 않고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서 깨끗하다는 평이 많은 것을 보고 늦기전에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2박3일동안의 예정된 ​​코스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첫째날.
낙산사 - 호텔체크인 - 점심식사 - 하조대 - ​중앙시장 - 호텔

둘째날.
설악산 케이블카 - 맛집(물회) - 물놀이 - ​파머스키친 - 방파제 - 횟집 - 호텔

셋째날
산책 - 체크아웃 - 맛집 - ​삼양목장 - 맛집 - 각자 귀가

이렇게 구성된 2박3일의 코스는 첫째날은 무사하게 소화했으나 저녁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싹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여튼 달리고 달려서 주차를 하고 다른 관광객들을 뒤쫓아

​​"낙산사"

로 향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낙산사 주차장"을 검색하고 도착하니 주차장 맞은편에 공용화장실 뒤쪽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요금없이 올라갈 수 있는데 저희는 복잡한 정문 말고 뒷문쪽으로 들어 갔는데 알고 간건 아니고 주변에 내려오던 다른 관광객이 알려줘서 좀더 수월(?)하게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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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여행에 들뜬 아이들은 물만난 물고기 처럼 내달리기 시작하네요... 넓은 사찰이라 완전 놀이터 같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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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보니 매표소가 있어 표를 구매하고 입장 하는데 어른 6명중 아버지, 어머니가 66세 이상이라 무료로 입장하셨습니다.(신분증 필참인데 없어도 문제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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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지는 길" 에서 소원도 빌고


구경하다 ​"해수관음상" 사진도 못찍기는 했지만 타종도 직접 해보고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센가 구경하다 보니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해서 결국 더 심해지기 전에 일단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바닷가 풍경이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안개로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예전(?) 어린시절 부모님과 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는데 당시에는 아주 맑은 날씨 여서 멀리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못보여 준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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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길에 ​템플스테이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 진심 둘째 아들놈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여기 보내면 조금은 차분해 질런지... ㅜㅜ



여튼 낙산비치호텔 주차장 쪽으로 나와서 언덕을 내려오니 해수욕장이 보였는데 빗방울이 떨어져도 사람들이 몇몇이서 모래을 아쉬운듯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위에 사진에 보면 진짜 말이 끄는 마차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타고 싶다고 난리를 부렸지만 저와 마눌님의 당연한 반대로 숙소로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체크인이 오후 3시부터여서 주변에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검색해 봤는데 10분 거리에 "동해막국수"가 네이버 맛집으로 나오길래 일단 우루루 몰려가서 막국수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인지 맛은 좋더라고요. 저는 비빔으로 먹었는데 둘다 맛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배고파서 인지 침고이네요... 츄릅...



체크인을 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와 방배정을 받았습니다. 로비 모습은 위에 사진과 같이 깔끔합니다. 방은 바다가 보이는 방과 앞쪽에 건물을 바라보는 방이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방 2개 안보이는 방 1개 이렇게 배정 받았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도 정면에서 보이는게 아니라 베란다를 나가서 우측을 봐야 조금 보이는 정도의 뷰 입니다. 혹시 예약 하실때 참고 하시면 될듯 하네요.


배정받은 방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인데 맨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바다는 보이지 않습니다. 베란다에 나가서 우측을 봐야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정동진 ​썬크루즈에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 바다뷰는 정말 최고 였습니다. 어쨌든 방 구성은 화장실/옷방/칵테일바(룸)/침실 이렇게 구분되어 있고 화장실에 욕조는 없습니다. 대신 옷방이 침실보다 조금 넓은데 두가족이 와도 이불만 있으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넓이였습니다.


30분 정도 걸려서 ​"하조대"에 도착해서 전망대위로 올라가서 주변을 살펴봤지만 역시나 비와 안개로 인해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비맞으면서 애들이 놀기에는 파도도 바람도 적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속초중앙시장"으로 왔습니다. 위에사진은 시장도착해서 주차장까지 줄서있다 찍은 사진인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있는지 안봐도 알겠더라고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동생은 차를 주차하러 저와 마눌님, 재수씨는 바로 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입구서 부터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 있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저도 줄을 섰습니다.

"만석 닭강정"

'역시는 역시 였구나... 이렇게 줄을 서는구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건... 시식만 하는 집이었습니다. 헉... 시식만 하는 집이 있을 줄은... 판매는 안하고 사가지고 오면 먹을수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몇개 맛을 보고서 다시 시장 안으로...


"대박" 아직 만석 닭강정까지 가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솔직히 시골 시장 생각하고 갔는데 천정도 있고 가계마다 줄도 엄청 들어서 있고...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갔을때가 생각날 정도로 복잡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저녁꺼리를 사기위해 뛰어들어 이것저것 구경을 했습니다. 물론 메인은 ​"닭강정"이지만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먹거리가 있어 어떤걸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맛집으로 보이는 곳들은 넘나 긴 줄이 있어서 사실은 시간 관계상 많은 먹거리를 살 수 없었습니다. ㅜㅜ


돌고 돌아서 유난히 사람이 많이 기다리는 곳에 갔더니... 역시...

"만석 닭강정 본점"

예전에 듣기로는 위생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영업정지로 들어서 없을 줄 알았는데 동생이 반도체회사 정도의 청결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서 갔는데 실제로 ​반도체 회사 사람들 처럼 있더라고요...ㅋㅋㅋ
본점 앞에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사람들이 담담하게 줄서있는 것을 보고 저도 담담한척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뭐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하듯 닭강정을 '생산'하고 있어서 순식간에 차례가 되서 2마리를 살 수가 있었습니다. 한마리는 매운맛 양념, 다른 한마리는 후라이드... 후라이드는 주문되면 바로 튀겨지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짜잔~ 첫날의 마무리는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거 먹고 바다도 구경하고 나름 기분 좋은 피곤함이 몰려 왔습니다. 아이들도 씻고 후라이드 치킨 먹다 떡실신~~ 다음번에 2일차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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