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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소하리 통돼지 두루치기 맛집 - 돼지집

직접 먹어봤다(식당)|2022. 3. 1. 21:58

광명 소하리에 근처를 지나가면 꼭 들르는 맛집이 있습니다. '돼지집!!!' 이름은 좀 단순해서 별거 없어 보이지만 맛은 별거가 있습니다. 예전에 시작이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10년도 넘게 전부터 와서 먹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좀 더 수풀이 우거진 위치에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파트 들어오고 길이 생기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을 했습니다.

▼ 위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길가에 위치한 건물인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2층까지 식당으로 사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건물 바로 뒤에도 별관이 별도로 있습니다. 1층만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식당에서 먹은 영수증이 있으면 별관에 위치한 커피 매장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커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휴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안 하는 건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본관별관
(좌) 본점 / (우) 별관 (주차장도 넓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 메뉴

주 메뉴는 '통돼지 두루치기'입니다. 뭐 들어가면 인원수만 말하면 미리 세팅해 놓은 자리로 안내를 합니다. 예를 들어 3인분이다라고 하면 세 명 치 두루치기가 세팅되어 있는 자리로 안내합니다. 1인분에 작은 접시의 김치 한 접시가 제공되는데 필요하면 추가해도 됩니다. 저희는 4명이지만 아이들이 2명이라 3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표 및 먹는 법3인분 상차림
3인분 세팅된 자리

여러 가지 사리들이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손두부''라면사리'만 주문해 먹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의 강력한 요구로 라면사리 2개를 주문했습니다. 단 라면사리는 찌개를 먹는 중간에 넣어서 먹여야 국물을 충분히 즐기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찌개전용 사리면라면에 진심인 녀석
라면사리에 진심인 녀석

▼ 먹는 방법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단은 김치를 냄비에 넣고 불을 강하게 틀어서 끓기 시작하면 양파와 김치의 숨이 어느 정도 죽습니다. 그럼 4~5분 정도 휘휘 저어 주면서 기다려 줍니다. 이때 고기라던가 양파를 골고루 섞어 주셔야 나중에 고기가 뭉치지 않습니다.

김치3인분다 익은 상태
김치와 양파의 숨이 완전히 죽으면 먹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할 때 즈음에 돌솥밥이 나옵니다. 다만 사람이 적으면 더 빨리 나오고 많으면 좀 늦게 나올 때도 있습니다. 밥은 대접에 어느 정도 덜어 내고 돌솥에는 물을 부어 뚜껑을 덮어 놓고 밥을 먼저 먹으면 됩니다. 

돌솥밥밥먹는법
돌솥밥 먹는 법

1차로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국물이 살짝 졸아들 즈음에 라면사리를 넣어 주면 됩니다. 이때 국물이 좀 부족하면 물을 넣어주고 불을 강하게 틀어 주면 됩니다. 별도의 육수는 없습니다. 

라면사리 투하다익은 라면사리
면을 넣고 물을 보충한 후에 강한불로 1~2분 정도 끓여주면 꼬들꼬들한 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까지 클리어하고 나면 처음에 만들어 둔 돌솥밥의 누룽지를 먹을 차례입니다. 누룽지는 처음에 엄청 뜨거우니까 입천정 조심하고 먹어야 합니다. 누룽지 한숫깔에 남은 국물 한숫깔 하면 정말 감칠맛이 장난 아닙니다. 매운 거 못 먹는 둘째도 엄지 척을 할 정도니 말입니다. 애한테는 매워도 국물에 양파가 흐믈흐믈 녹아서 단맛도 나서 계속 끌리는 국물 맛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돌솥밥 누룽지
돌솥밥 누룽지

▼ 요약

맛이 없다면 그 오랜 세월을 자리 지키고 버티지 못했을 식당입니다. 지금은 몇 달에 한 번씩 찾곤 하지만 예전에 석수역 부근에 살 때는 정말 자주 찾았던 맛집입니다. 당시에는 포장을 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포장도 많이들 해가는 것 같습니다. 광명 주변에 지나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쯤 찾아보시기 권장하는 그런 맛집입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돈내먹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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